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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도에서 게임산업 CEO까지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택진 (생각의나무,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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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공학도의 인기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닌 것 같다.
외국의 드라마, 영화(특히 미국)를 보면 엔지니어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프리즌 브레이크나 아이언 맨, 맥가이버(맥은 엔지니어라기 보다는 테크니션에 가깝다) 등등)
 
훌륭한 엔지니어는 깊은 사고력, 통찰력, 수리력, 의사 표현력 등을 갖춰야 한다.
공학 박사 역시 PH.D, 즉 철학박사라는 타이틀을 다는데, 
철학에 버금가는 사고력이 필요하기에 그런 이름을 붙인다고 생각한다.

'공학도'라는 말 만 들어도 사실 나는 뭔가 설레는게 있다.
하지만 공학도를 '공돌이'라고 지칭하며
'꼬질꼬질하고 융통성이 없으며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담배피는 사람들'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 따지고 보면 틀린 말은 아닐 수도 있지만(;;) 난 공돌이라는 말이 참 싫다.
공학도들이 석호필 처럼 댄디하고 멋지게 그려졌으면 좋겠다.(카이스트 드라마 처럼)

여튼....
훌륭한 공학인의 삶이 주제인 책을 난 좋아한다.

이 책, '공학도에서 게임산업 CEO까지'은 훌륭한 엔지니어 김택진 사장의 강연을 담은 책이다.

김택진 사장이 대학교 시절 '한글' 소프트 웨어를 만들었던 이야기, 현대전자 시절 이야기, 엔씨소프트를 만들도 리니지를 대박냈던 이야기, 게임의 장
단점 논쟁 등등을 담아놓았다. 게임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에 인상적인 구절이 있었다.
"...나는 내가 살고 싶은 인생에 정말 진실하고, 충실하고 싶었고, 또 그래야지 창의력도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창의력과 관련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그걸 어떻게 하면 발휘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좀 전에 했던 얘기를 연장하면, '자신의 재해석'이 중요합니다. 재해석 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아무것도 없으면 재해석을 할 수 없어요. 재해석을 하려면 '자신'이라는 게 있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내가 나를 갖는 것'이 창의력을 가질 수 있는 첫 발검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인생은 여러분이 사는 것이고 어떤 인생을 살지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인생을 살지에 대한 답은 다를 수 있겠지만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내 생' 이어야 된다는 겁니다. 남의 인생이 아니라."


...나는 진실하고 충실한 삶을 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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