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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사랑에 서투르고, 어떤 사람은 대화에 서툴다.
어떤 사람은 화해에 서투르고, 어떤 사람은 이별에 서툴다.
어떤 사람은 일이 서투르고, 어떤 사람은 이별에 서툴다.
어쨌든 그들은 서툴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놀림을 당해 상처를 입기도 하고,
스스로 괜히 못났다는 생각에 사로 잡히기도 한다.
그러나 과연 세상에 서투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세상일이 원래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법인데,
잘풀리는가 싶다가도 꼬이기 일쑤인게 인생인데 말이다.
물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이 계속 잘 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바람둥이도 차일 때가 있고,아무리 말을 잘해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러니 남들보다 서투르다고 위축될 필요가 없다.
다만 서투르다는 사실을 느끼거나 인정한다면 나 자신에게 좀 더 관대해지자.
서툰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너무 인색하다.
서투르다는 것은 죄가 아닌데 말이다.
그리고 서툰 것을 인정하는 순간 그는 이미 서툰 사람이 아니다.
다만 무언가를 모르는, 그래서 잘 배우려는 학생일 뿐이다.
그러니 조금만 자기 자신에게 관대해지자.
그것이 바로 서툰 사람들이 손톱만큼이라도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니까 말이다.
-참 서툰 사람들,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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