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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분장실의 강선생님

썩썩 2009. 3. 18. 17:35
난, 개콘을 굉장히 좋아한다.


SBS 웃찾사나 MBC개그야는 안본다.
가끔 보더라도 헛웃음만 나올 뿐, 재미없다.
억지 웃음 짓도록 관객들에게 강요하는 느낌이 들어서 싫어하는 것 같다.

며칠전에, 우연히 TV에서 개콘을 봤다.
못보던 코너가 생겼다. '분장실의 강선생님'

정말,
10분동안 자지러지게 웃었다.
아아......

분장이 웃긴것도 한 몫 하긴 했지만,
무엇보다,
대선배, 선배, 후배의 권력구조(라고 하기까진 뭐하지만)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그려내고 있었다.

'나 마끼아또 아니면 안먹는거 몰라?'

'우리땐 한번 씩 다 팔려갔었어 이것들아!'

'선배님, 이럴 때 애들 정말 한번 혼내주세요. 네? 선배님'

ㅋㅋㅋㅋㅋ
군대에서 겪었던 장면이 머릿속에 정확하게 오버랩되었다.

아아...
안영미의 대 활약...
그동안 분명 저평가 되고 있었던 그녀였다.
쟁쟁한 동기들 중 자기만 못떴다면서 담담하게 대사를 치던 그녀였는데...
제대로 뜬 것 같다.

4회까지 진행되니,
처음의 大 임팩트는 줄어들었지만.
커다란 웃음을 주는 그녀들이 존경스럽다! ㅎㅎㅎㅎ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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