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다가, 인간 수명이 비약적으로 늘어날 거란 글을 읽었다. 2050년에 이르면, 인간 수명은 약 130살 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130살이라... 잠깐 책을 덮고, 지금부터 10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 보았다. 무지막지하게 긴 시간이다. 100년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할까? 앞으로 10년 앞도 보이지 않아 깜깜한데, 50년 후, 70년 후 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어떤 일을 하며, 어떤 가정을 이루고 있을까? 100년이다. 너무도 긴 시간이다. 길게 보고, 너무 조급해 하지 말아야지.
아침부터 문자가 왔다. '중앙도서관 4시 LG전자 채용 설명회' 나는 내년 2월 졸업생이라, 지원자격은 없지만 요즘 상황이 어떤지 조금이라도 알아보고 싶었다. '참... 여러분께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여러분은 정말 운없는 분들입니다.' 라고 운을 띄운 LG전자 채용 담당자. '언론에서 발표하는 채용규모를 그대로 믿으시나요? 불경기에 대규모 채용을 하는 기업은 없습니다.' '작년 하반기 신입사원들이 가장 운좋은 사람들이죠. 지하철 문 닫기 바로 직전에 올라탄 사람들이구요, 여러분들은 문 닫히는 걸 눈앞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작년보다 1/3 정도로 채용규모가 줄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채용은 '인턴'입니다. 연수기간동안 평가를 받고 나서 job offer가 이루..
난, 개콘을 굉장히 좋아한다. SBS 웃찾사나 MBC개그야는 안본다. 가끔 보더라도 헛웃음만 나올 뿐, 재미없다. 억지 웃음 짓도록 관객들에게 강요하는 느낌이 들어서 싫어하는 것 같다. 며칠전에, 우연히 TV에서 개콘을 봤다. 못보던 코너가 생겼다. '분장실의 강선생님' 정말, 10분동안 자지러지게 웃었다. 아아...... 분장이 웃긴것도 한 몫 하긴 했지만, 무엇보다, 대선배, 선배, 후배의 권력구조(라고 하기까진 뭐하지만)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그려내고 있었다. '나 마끼아또 아니면 안먹는거 몰라?' '우리땐 한번 씩 다 팔려갔었어 이것들아!' '선배님, 이럴 때 애들 정말 한번 혼내주세요. 네? 선배님' ㅋㅋㅋㅋㅋ 군대에서 겪었던 장면이 머릿속에 정확하게 오버랩되었다. 아아... 안영미의 대 활..
외로움, 청춘의 쓰디 쓴 자양분. 세상을 움직이는 에너지. 인간은 누구나 외롭습니다. 우주 한귀퉁이에 덩그라니 던져진 조그만 별 지구위에 살고 있는 인간은 참으로 외로운 존재입니다. 인구가 점점 많아져서 사람들은 점점 더 다양해지는데, 나와 주파수가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은 점점 더 희박해집니다. 세상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거대해질 수록 개인주의는 더욱 강조되어 동류의식을 찾기란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터넷을 설치하고, 동호회를 만들고, 가입하고,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운영하고 링크에 링크를 연결해 놓고, 메신저를 띄워놓습니다. 외로워서 인공위성을 띄우고, 전화를 설치하고, 펜팔을 하고, 미팅을 하고, 영화를 만들고,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도시를 건설하고, 나라와 민족을 강조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보통, 학기 시작 첫 수업에서는 교수님들은 간단한 과목 소개와 성적 평가법 등등을 알려 주신다. 그러려니, 하고 들어갔던 첫 수업에서 교수님이 좋은 이야기를 해 주셨다. 개강 첫 주, 두번의 강의에 걸쳐서 '성공하는 엔지니어가 되는 법'에 대해 강의하셨다. (사실, 전공수업 두 강의를 전공 외 내용으로 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Preface :성공이란 것을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올바른 인생관 올바른 가치관 올바른 직업관 올바른 가정관 올바른 결혼관 올바른 행복관 : 연습이 없는, 단 한번뿐인 삶에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 것인가. 엔지니어를 떠나, 한 명의 인간으로써 이런 가치관에 대한 고민이 깊어야 한다. (1) 1. 자신감을 가져라 : 무슨 문..
어떤 사람은 사랑에 서투르고, 어떤 사람은 대화에 서툴다. 어떤 사람은 화해에 서투르고, 어떤 사람은 이별에 서툴다. 어떤 사람은 일이 서투르고, 어떤 사람은 이별에 서툴다. 어쨌든 그들은 서툴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놀림을 당해 상처를 입기도 하고, 스스로 괜히 못났다는 생각에 사로 잡히기도 한다. 그러나 과연 세상에 서투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세상일이 원래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법인데, 잘풀리는가 싶다가도 꼬이기 일쑤인게 인생인데 말이다. 물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이 계속 잘 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바람둥이도 차일 때가 있고,아무리 말을 잘해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러니 남들보다 서투르다고 위축될 필요가 없다. 다만 서투르다는 사실을 느끼거..
나는 전자공학도다. 한땐 어디가서 소개할 땐 공대 분풀이과에 다닌다고 말하곤 했지만, 분명히 난 전자공학도다. 우리과 전자과 3학년에게 '전자회로'란 과목은 '전자공학의 꽃'이라 불리는, 매력적이면서도 공부하기 까다로운 과목 중 하나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굉장히 작고, 게다가 이런저런 환경에 굉장히(!) 민감한 트렌지스터들을 이리저리 배치해서 쓸모있는 회로를 만드는 방법을 배운다. 말은 간단하지만, 요녀석들의 행동을 이해하는데는 많은 시간 투자와 깊은 사고가 필요하다. (공학박사도 Ph.D -철학박사-로 불리는 이유가 있다. 교수님들의 사고력은 분명 남다르다.) 매력적이지만 까다로운 과목인 전자회로에 푹 빠지게게 만들어준 사람이 razavi 란 교수님이다. 위에 보이는 Fundamentals of Mi..
금연 시작 2주일. 사실, 금연 일기란 걸 쓴다는 게 무색할 정도로, 금연이 힘들지 않다. 딱히, 금연보조제나 금연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없고, 사흘에 한번 정도 사탕 한봉지를 사고, 평소보도 약간 더 군것질을 할 뿐이다. (살이 좀 찌긴 했는데, 금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 부쩍 늘어난 술자리와 지난 겨울부터 줄지 않는 식탐, 식욕 때문인듯.. 배가부른데도 잠자기 전에 뭔가 먹고 잔다. 병이다.) 방학도 끝나간다. 이번 방학은 방학같지 않았다. 계속 수업을 듣고, 공부하고 세미나하고, 청년회활동 하고... 가고 싶었던 해외여행, 해외 봉사활동은 시도도 하지 못했다. 해외봉사는 꼭 가고 싶었는데, 여러군데 지원했지만 모두 떨어져서 아쉽다. 우리과는 공부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 반도체, 안테나..
드디어 금연도 일주일이다. 어느정도 정상괴도에 올라섰다는 것을 느낀다. 확실히, 예전에 금연할 땐 "나중에 또 피겠지."란 생각이 많앗는데, 이번엔 담배생각이 나지 않는다. 왜 그럴까? ..... 글쎄다... 어제와 그제, 피부트러블이 생겨서 고생했다. 코 주변과 입 주변이 화끈거리고 각질이 계속 생겨서 찬바람일 쐬면 따끔거렸다. 똑같은 증상이 훈련병 시절에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때도 금연중이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약을 바를 생각은 하지도 않고 그냥 순한 로션을 발랐다. 이틀만에 완쾌. 내 몸은 아직도 튼튼하다.ㅎㅎ 여튼, 우려했던 무기력증이 생기지 않아서 다행이다. 요즘같이 매일매일 할 일이 많을 때는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는데, 곤란한 금단증상이 생기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금연 후 세번째 사탕을 샀다. CROWN제과에서 나온 '비단박하맛 캔디' (이름이 비단박하맛인줄 이제 알았다;;) 저렴한 가격 900원에 엄청나게 많은 양을 준다. 크기도 적당해서 금연하는 사람들이 먹기엔 부담없을 것 같다. 처음엔 애니타임을 샀는데, 가격도 비싸거니와 양도 적어서 하루면 없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하루 중 가장 담배생각이 날 때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골치아픈게 나왔을 때다. 한참 생각하다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면 밖에 나와 담배를 피며 왜그럴까..한참 생각해보는 맛이 있었는데, 이젠 사탕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금연 5일째. 특별 한 증상으로는, 뭔가 꽉 막혀 있는 것 같았떤 목이 좀 개운해진 느낌이다. 담배를 많이 피고 잔 다음날엔 목이 끈적끈적한 느낌(!)이었는데, 5일쯤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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